전기차와 내연차의 유지비 비교: 전비 계산부터 실제 비용까지

전기차의 확산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와 내연차의 유지비 차이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비(전기차 연비)에 대한 계산과 전기차 충전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같은 거리를 내연차로 주행할 때와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의 비용 차이가 나는지에 대한 정보가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비 계산 방법부터 구체적인 비용 비교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전기차 전비란?

전기차 전비(EV Efficiency)는 전기차가 1kWh의 전력을 사용해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나타냅니다. 내연기관차의 연비가 ‘리터당 주행 거리’로 측정되는 것처럼, 전기차는 ‘kWh당 주행 거리’로 전비를 측정합니다.

전비 계산은 아래와 같습니다:

• 공식: 전비(km/kWh) = 주행 거리(km) ÷ 사용된 전력량(kWh)

예를 들어, 50kWh의 전력을 사용해 300km를 주행한 경우 전비는 300km ÷ 50kWh = 6km/kWh가 됩니다.

2. 주행 데이터를 통한 전비 계산

실제로 전기차로 8,027km를 주행하는 동안 1,497kWh를 충전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실제 7달 동안 모델Y RWD를 운행한 주행거리와 충전량 입니다.)
이 데이터를 통해 전비를 계산하면:

• 전비: 8,027km ÷ 1,497kWh ≈ 5.36km/kWh

즉, 1kWh의 전력으로 약 5.36km를 주행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전기차 충전 비용 계산

한국전력공사(KEPCO)의 2023년 기준 완속 충전 요금은 kWh당 약 292.9원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총 8,027km 주행에 사용된 1,497kWh의 충전 비용을 계산해보면:

• 충전 비용: 1,497kWh × 292.9원 = 438,471원

따라서, 8,027km를 주행하는 데 소요된 충전 비용은 약 438,471원입니다.
(물론, 고속도로 고속 충전으로 인한 증가분과, 신용카드 혜택으로 인한 감소분이 있겠지만!!)

4. 내연차와 전기차의 유지비 비교

이제 동일한 거리를 내연차로 주행할 경우를 계산해 보겠습니다. 내연차의 연비가 리터당 10km이고, 1리터의 연료 비용이 1,300원이라고 가정할 때, 8,027km를 주행하는 데 필요한 연료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필요한 연료량: 8,027km ÷ 10km/L = 802.7L
• 연료 비용: 802.7L × 1,300원 = 1,043,510원

결과적으로 내연차로 동일한 거리를 주행할 경우 약 1,043,510원의 연료비가 소요됩니다.
(종전 운행하던 더뉴카니발의 트립 연비가 9.3km/L 였습니다.)

5. 결론: 전기차 vs. 내연차 유지비

위의 계산을 통해 전기차와 내연차의 유지비를 비교해보면, 전기차는 8,027km를 주행하는 데 약 438,471원이 들었고, 내연차는 같은 거리를 주행하는 데 약 1,043,510원이 들었습니다. 이는 전기차가 내연차에 비해 약 605,039원의 유지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전기차는 초기 구매 비용이 내연차보다 높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지비가 훨씬 낮아 경제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특히, 충전 인프라가 확충되고 전기 요금 혜택이 적용될 경우, 그 차이는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물론, 내연차 대비 높은 보험료와, 국내 제조사 차량대비 높은 수리비라는 복병이 있지만, 연간 주행거리가 많은 분이라면 빨리 바꿀 수록 이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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